『독재자 하루아침에 물러날수 있다』…YS 이틀째 毒舌

  • 입력 1999년 4월 7일 19시 50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7일 “김대중(金大中)씨는 독재자이며 그에게 불행이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이 힘을 합쳐 나라를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하면 이런 독재자는 하루아침에 독재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틀째 김대통령을 맹공했다.

경남지역을 방문 중인 김전대통령은 이날 창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김혁규(金爀珪)경남도지사주최 오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재임 중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지방자치제를 실시했으나 이 정부가 민주주의의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일제시대와 군사독재의 긴 세월에도 이들이 망할 것이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었다”며 “꿈이 사라진 지금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이원재기자〉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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