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항공우주硏 추진 「우주센터」유치 적극 나서

  • 입력 1999년 4월 8일 16시 00분


울산시는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건립을 추진중인 우주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심완구(沈完求)울산시장은 7일 “지역의 공업구조를 중화학에서 첨단산업 위주로 바꾸고 시정목표인 ‘산업수도(首都)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우주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심시장은 또 조만간 과기부와 여당 등을 방문, 울산이 우주센터 후보지 가운데 최적지라는 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우주센터가 지역에 유치되면 우주센터 주변을 해양우주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3일 울산 북구 강동동 당사리 일원 우주센터 건립후보지를 사전답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유창영감사는 “울산 앞바다는 섬 등 장애물이 없어 다른 지역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유감사는 또 “전문가들이 현지에서 방위각 등 지리적 기술적 문제와 주변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7월 말까지 우주센터 건립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울산과 경남 남해, 전남 진도, 제주 등 4개소의 우주센터 건립후보지를 대상으로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측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총 3천여억원을 들여 우주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우주센터에는 로켓발사대와 조립대, 통제센터, 연소시험장과 우주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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