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급증…석달새 11만대 늘어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의 자동차등록대수는 1천58만4천8백79대로 작년말 1천46만9천5백99대에서 석달 사이에 11만5천2백80대가 늘어났다.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 1∼3월에 등록차량이 3만1천대가 감소했고 작년 한해 동안 늘어난 차량등록대수가 5만6천1백72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차량 등록이 폭증한 것.

건교부 관계자는 “90년대 들어서 97년말까지 국내의 차량등록대수는 매년 평균 1백만대가 늘어났으나 경제 위기에 따라 98년에는 주춤해졌다”며 “올해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50만대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