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은 8일 오후 한국마사회 회장실로 ‘10일 3번째 경주에서 4번과 9번말이 1, 2등을 하지 않으면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만년필형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수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편지 봉투에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우체국의 6일자 소인이 찍혀 있으며 범인은 “경마때문에 10년간 3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편지에서 지문 3개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과천경마장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수도권 지역의 장외마권발매소 8곳에도 경비병력을 배치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