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통보와 함께 4월 15일까지 접수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기쁨도 잠시였다. 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기금관리은행에 담보나 보증인을 세워야 했다.
아이디어와 기술만 가지고 창업하는 벤처기업이 무슨 담보와 보증인를 세울 수 있겠는가.
결국 수많은 은행을 전전하다 어렵게 얻은 자격을 잃어버릴 처지에 놓여 있다. 작년에 퇴직해 창업한 친구가 한국처럼 벤처기업경영하기 힘든 곳도 없다고 하던 말이 이제야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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