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아들의 책가방을 열어 보면 교과서 외에 수학익힘책 실험책 등 보조자료가 들어 있다. 이 밖에 공책 알림장 자료스크랩노트에다 점심급식에 사용되는 수저와 물병도 가져가야 한다. 음악이나 미술시간이 있는 날에는 멜로디언이나 실로폰 등 악기와 기타 준비물까지 합해 손이 모자랄 정도다.
한참 뛰고 놀아야할 아이들이 책가방의 무게로 걷기 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의 가방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교육현실이 바뀌어야 한다.
송미숙 (주부·서울 강서구 등촌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