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50대 용의자, 결백 유서 남기고 자살

  • 입력 1999년 4월 15일 19시 47분


50대 택시운전사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서 10여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14일 오후 8시50분경 경남 마산시 회원구 양덕동 M여인숙 104호실에서 택시운전사 정모씨(50)가 선반에 전선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여인숙 주인 박모씨(42·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방에는 정씨가 가족에게 남긴 유서가 놓여 있었다.

정씨는 이 유서에서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D아파트 진입로에서 발생한 이 아파트 주민 이모씨(54·여·모소주방 주인) 피살사건과 관련해 “사건발생 전에 이씨와 함께 있었으나 먼저 나왔고 그 뒤 어떻게 됐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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