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사고] 이태원 KAL대책본부장, 폭발 주장

  • 입력 1999년 4월 16일 19시 58분


대한항공 사고대책본부 이태원(李泰元)본부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화물기가 공중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국 공안국이 목격자 증언기록을 갖고 있다. 폭음이 한번 들렸다는 증언도 있지만 두번 들렸다는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안다.”

―사고기에 화공약품 등 위험물질이 실려 있었나.

“전자제품과 의류 등이 대부분이었다. 현재로서는 위험물질이 탑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체결함 가능성은….

“엔진고장 등 기체 결함이 있어도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 보조엔진까지 다 꺼지면 추락해 파손되지 우박 쏟아지듯 산산조각이 나지는 않는다.”

―공중폭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가.

“민감한 부분인 데다 블랙박스를 찾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단정하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상하이〓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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