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한나라당 변호인단과 만나 “4개월전부터 마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검거된 뒤 “히로뽕을 투약하고 범행에 나섰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마약복용 혐의를 추가하기 위해 김씨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냈다.
마약전문가들은 “마약복용자가 갑자기 복용을 중단할 경우 ‘금단현상’으로 과대망상이나 정신분열 등의 증세를 보인다”며 “김씨의 진술로 볼 때 그같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 관계자는 “김씨가 히로뽕을 복용했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금단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가끔 수면부족을 호소하면서도 비교적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