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철희 前농협회장 21일중 영장청구

  • 입력 1999년 4월 20일 19시 29분


농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금명간 원철희(元喆喜)전농협중앙회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일 원전회장이 농협중앙회 주요 부서의 업무추진비와 홍보비 등 3억여원을 전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농협회장 선거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비자금이 정치권 인사들에게도 전달됐는지를 집중 추궁했으나 원전회장은 “재임중 농협중앙회의 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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