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철희 前농협회장 영장청구…비자금 6억 조성혐의

  • 입력 1999년 4월 21일 19시 25분


대검 중수부는 21일 원철희(元喆喜·61)전농협중앙회장에 대해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원전회장은 94년부터 지난 2월까지 각종 업무추진비와 포상금 등으로 5억9천8백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업무 이외의 목적에 사용하는 등 농협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전회장이 농협중앙회 비서실 경리과 직원들로 구성된 ‘비자금관리팀’을 운영하면서 매월 4백만∼5백만원씩의 비자금을 만들어 이중 1천만원을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강원도지사선거에 출마한 한호선(韓灝鮮)전농협회장의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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