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검찰, 서울대 경찰투입 적극 검토

  • 입력 1999년 4월 23일 19시 38분


검찰은 23일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서울대에 먼저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농성 노조원들에 대해 서울대가 직접 형사 고소하고 법원이 서울대 학생회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경찰 투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서울대의 경우 명동성당에 비해 경찰 투입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대학측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금명간 경찰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명동성당에 대해서는 정부가 파업근로자들의 작업장 복귀시한으로 정한 26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경찰 투입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공안부는 24일 오전 국가정보원 서울시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공안대책협의회를 열고 파업사태를 조기에 종결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신태영·申泰暎부장검사)는 23일 서울지하철 근로자 4천여명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농성중인 서울대 학생회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재청구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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