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도시지역 가입자 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이번에 국민연금에 새로 가입한 4백2만명의 월 평균 신고소득은 84만2천원. 이는 당초 예상했던 1백27만원의 66% 수준이다.
소득활동 형태별 월 평균 신고금액을 보면 △사업자등록이 있는 과세소득자 1백20만2천원 △사업자등록이 있는 과세특례자 87만6천원 △영세상인 75만원 등으로 직장인보다 소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과세소득자의 소득조차 직장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룸살롱 주유소 변호사 탤런트 등은 국세청 과세소득보다도 현저하게 낮게 신고했다. 또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한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 업종의 10.9%인 2천2백28명은 직장인 가입자의 평균소득(1백44만원)보다 낮은 금액을 신고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9개 시민단체는 “3월 초 정부에 국민연금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나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 구성 방침외에 아무 것도 내놓은 것이 없다”며 “국민연금제도를 개선하지 못하면 5월부터 범국민적인 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