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 움직임 ▼
서울시는 부족한 검수인력을 메우기 위해 22일 현대정공 등 전동차 제작 3사의 인력 1백72명을 투입한데 이어 23일에도 3백60명을 투입했다.
또 공익근무요원 1백60명을 역무업무에 투입했고 24일엔 군인력 1백50명을 차장 업무에 투입키로 했다.
시는 이날 밤까지 노조원 9천7백56명 중 2천39명이 업무에 복귀했으며 이에 따라 애당초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노조원 9백51명을 합치면 업무복귀율이 30.6%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관사의 경우 이날 복귀한 22명을 포함해 총 8백31명의 기관사 가운데 3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지하철노조 파업지도부와 노조원들은 이날도 서울 중구 명동성당(서울시 추산 9백여명·학생 2백명 포함)과 서울대(서울시 추산 5천5백여명·학생 1천여명 포함)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한편 서울대측은 이날 “지하철노조가 학교의 허락도 없이 교내 시설물을 점거해 피해를 주고 있다”며 석치순(石致淳)노조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 전동차 운행 ▼
도심 지하철역은 오후7시경부터 지하철 2∼4호선 운행이 마감된 오후10시경(종착역 도착기준)까지 전동차를 놓치지 않으려는 퇴근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부분의 퇴근시간대 전동차는 발디딜 틈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뤘고 전철역 주변 버스정류장도 길게 줄을 늘어선 퇴근길 시민들로 북적댔다.
지상도로는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길음램프 미아로 등이 특히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9시36분경 4호선 상계역에서 산본행 전동차가 전기장치 고장으로 멈춰 22분간 전동차운행이 지연됐다. 지하철 2∼4호선의 단축운행은 24,25일에도 계속된다.
〈이기홍·서정보·김경달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