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7일 오전 4시반경 마산시 합포구 해운동 집에서 잠자고 있던 아버지(57·약사)와 어머니(55)를 몽둥이로 때리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불을 지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2시경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가 인근에 사는 부모가 와 “시아버지와의 불화때문에 며느리가 친정에 가 있어야 되겠느냐”며 자신과 부인A씨(25)를 나무라는데 격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건현장에 피묻은 바지 2벌과 주인을 알 수 없는 신발 한 켤레가 남아 있던 점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