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6분경 1호선 금정구 구서역과 두실역 사이의 지상 전력 케이블이 불에 타 동래구 부산교대역에서 금정구 노포동역까지 10개역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이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양방향 모두 중단됐으며 선로위에 있던 전동차 3대는 달리던 힘을 이용해 인근 역으로 무사히 도착,승객들을 하차시켰다.
부산교통공단은 긴급 복구반을 투입, 오후 5시8분경 전력공급을 재개했으나 이번에는 사고지점 인근의 전력 케이블이 불에 타 부산교대 역사내의 전기가 모두 끊어졌다.
교통공단은 오후 5시30분경 재복구를 마치고 오후 7시50분경 운행을 재개했으나 지하철 운행이 3시간 이상 중단되는 바람에 퇴근길의 수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단은 순간적인 전력 과부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