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자치회가 98년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연수원 30기생 2백70명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1백33명(49.2%)이 맥주와 양주를 섞어 만드는 ‘폭탄주’에 대해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며 오히려 건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강요하지 않는다면 문제없다거나 운용의 문제라는 주장도 있었다.
문제가 있다는 연수생도 적지 않아 1백27명(47%)이나 됐다.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군사문화의 잔재라는 것이 이유.
단란주점에 가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봤다는 응답자(1백10명, 40.7%)가 가보지 않았다는 응답자(1백56명, 57.7%)보다 적었다.
하지만 단란주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사람은 8.1% 뿐이었고 89.6%는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수원 졸업 후 판사(27.4%)와 검사(20.7%)를 희망한 연수생은 48.1%나 됐지만 변호사를 희망한 연수생은 14.4%에 그쳤다. 나머지는 미정.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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