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大盜]김강룡씨, 달러-엔貨 술값지불 확인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9분


절도범 김강룡(金江龍·32)씨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외환은행 안양지점과 평촌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김씨의 단골인 안양 B주점 종업원이 미화 5백달러와 9만엔을 환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3월9∼11일 여종업원과 술을 마신 뒤 술값으로 지불한 외화를 B주점 종업원 M씨가 3월15일 환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이 외화의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와 동거녀 K씨(41), 공범 K씨(47·구속) 등이 이들 은행에서 직접 외화를 환전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3월7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서울 사택에서 12만달러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3월11일 이모씨(서울 광진구 광장동)집에서 6백달러와 16만엔을 훔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번주초 유지사의 서울 사택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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