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공판]임창열씨 『YS에 IMF行 못들었다』중언

  • 입력 1999년 4월 26일 19시 32분


외환위기와 관련해 직권남용으로 기소된 강경식(姜慶植)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23차 공판이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22부(재판장 이호원·李鎬元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다.

임지사는 이날 공판에서 “97년 11월19일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부총리 임명장을 받으면서 업무 인수인계를 잘하라는 포괄적인 말만 들었을 뿐 IMF와 관련된 사항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임지사는 이어 “캉드쉬 IMF총재가 방한했던 사실은 알았지만 경제가 어려워 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을 뿐 IMF 지원이 확정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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