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은 26일 한국수목보호연구회 조사결과 표본으로 선정된 비자나무 1천5백56그루가운데 77.6%인 1천2백15그루가 구멍이 뚫리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등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조사대상 비자나무 대부분이 가지가 말라죽는 고사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줄기에 송악과 칡이 엉켜 있고 키가 큰 후박나무로 인해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성장에 지장을 받고 있다.
군은 8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외과수술과 방해 수목제거 등 보존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제주의 비자나무숲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예로부터 열매는 약재로, 나무는 고급가구나 바둑판의 재료로 쓰여왔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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