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법·정의 상징 「해치像」 제막식

  • 입력 1999년 5월 2일 20시 09분


대검찰청은 36회 법의 날인 1일 청사현관에서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 등 검찰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해치’상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50㎝, 무게 60㎏의 이 청동상은 종전에 사용돼 온 서양의 ‘정의의 여신상’을 대체해 공정한 법집행의 상징물로 자리잡게 된다.

‘신양(神羊)’ ‘식죄(識罪)’로도 불리는 해치는 뿔이 하나뿐인 상상의 해양동물. 중국 고대 문헌에는 죄를 지은 범인을 뿔로 공격, 유 무죄를 가려주는 판관(判官)의 능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단종실록에는 당상관 중 대사헌이 관복과 관모(冠帽)에 해치 형상의 문양을 부착하고 다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해치상 제작은 동국대 예술대학장 조승환(趙丞煥)교수가 담당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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