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범론이 제기되는 것은 노사정위가 법적 기구로 되는데다 최근 와해된 노사정위의 복원 및 21세기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 등을 위해서는 체제개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제3기 노사정위원장을 누가 맡게 될지가 관심사다. 우선 김원기(金元基)현위원장이 노사정위를 계속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위원장 재임중 노사정위가 와해되기는 했으나 기업의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일단 현 체제를 유지해 노사정위의 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정부 초기 노동장관을 지낸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재야출신인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 주요 노사분규 현장에서 중재역할을 했던 노무현(盧武鉉)부총재 등도 본인 뜻과는 관계없이 거론된다.
또 제1기 노사정 위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의 재기용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