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한국관광 일본인 1인 79만원어치 썼다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37분


일본인의 ‘황금연휴’였던 4월28일∼5월5일 우리나라를 개별적으로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인당 6백63달러(약79만원)를 쇼핑비용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백62달러(약43만원)보다 3백1달러(약36만원·83%)가 늘어난 수치.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의 녹색의날(4월29일) 주말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휴일(4일) 어린이날(5일) 등 7일간의 연휴에 한국을 찾은 일본인 4백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별입국한 관광객의 1인당 여행총경비는 1천5백95달러(약1백90만원)로 지난해보다 4백77달러(약57만원) 늘었다.

일본인이 즐겨 산 품목(복수응답)은 김치 등 식품(81.9%) 의류(68.7%) 면세품(62.1%) 등의 순.

관광공사측은 국내 백화점 재래시장 전자상가 등 전국 2백여 지역 1만여점포와 함께 이 기간에 쿠폰을 소지한 일본인에게 10∼60%의 할인혜택을 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관광공사측은 “롯데 갤러리아 등 유명 백화점의 일본인 대상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했으며 항공기 예약률과 호텔객실 점유율도 20% 포인트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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