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은행감독원 검사5국장으로 있던 97년8월 정기감사에서 사조상호신용금고(현 푸른상호신용금고)가 A그룹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자금과 맞바꾸는 수법으로 돈세탁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사조신용금고 사장 주진규(朱鎭奎·43·구속중)씨로부터 1천3백만원을 받고 처벌을 완화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검찰 조사 결과 이 금고에 대해 기관경고나 문책 등 징계조치를 취하지 않고 금고 관계자에 대해 3개월 감봉처분만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