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중 국내선 탑승률은 아시아나항공이 77.6%로 대한항공의 76.3%를 1.3%포인트 앞섰다.
건교부 관계자는 “탑승률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을 앞지른 것은 아시아나항공의 설립 초기에 한차례 있었으며 그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 1∼3월 탑승률은 아시아나항공이 68.7%로 대한항공의 76.3%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대한항공기의 잇따른 사고 이후 승객들이 대한항공을 기피하면서 아시아나 탑승률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광주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4월중 86%의 탑승률을 보인 반면 대한항공은 67.1%에 그쳤다.
반면에 △서울∼포항 △서울∼진주 △서울∼군산 △서울∼여수 △서울∼예천 등 5개 노선에서는 4월중에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올 1∼3월 노선별 탑승률은 서울∼광주 노선에서만 아시아나항공(78.6%)이 대한항공(66.3%)을 앞섰을 뿐 나머지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크게 뒤졌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