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건국추진위원 『고위층 잘안다』 금품 뜯어

  • 입력 1999년 5월 11일 07시 28분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2과는 10일 청와대 고위층과 잘 안다며 구속공무원가족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위반 등)로 부산시 제2건국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 김대인씨(36·회사원·부산 연제구 연산1동)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부산시 건설본부 김모과장의 부인 박모씨(40)에게 “청와대 고위층을 통해 남편의 사건을 잘 해결해 주겠다”며 현금 등 5백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1천3백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청와대 고위층과 함께 찍은 것처럼 합성한 사진과 유력인사들의 명함을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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