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무급휴직자 복귀… 경기회복 따라 앞당겨

  • 입력 1999년 5월 11일 07시 35분


현대자동차는 무급휴직자 1천8백명을 올해 안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사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서울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열린 보도발표회에 참석, “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무급휴직 처리된 1천8백명을 생산현장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무급휴직자의 대규모 복귀 방침을 밝힌 것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가 지난해 1년6개월간 무급휴직처리했던 1천8백명을 당초 예정보다 일찍 복귀시키기로 한 것은 올들어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확대로 인력확충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빠르면 상반기중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해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EF쏘나타 후속모델로 A, B 두 모델을 만들어 각각 현대와 기아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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