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교는 오전7시반부터 잠실대교를 피해 몰린 강남방향 차량들로 인해 시속 10㎞ 미만의 ‘거북운행’이 1시간 가량 지속됐다.
또 같은 시간대에 성수대교와 동호대교도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강남진입 차량들로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출근시간 내내 느림보 운행이 이어졌으며 올림픽대로도 차량 증가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와 함께 잠실대교 북단과 강변북로를 잇는 양방향 진입로가 폐쇄되면서 도심방향 강변북로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자양로에서 대거 불법 U턴을 해 이 일대의 교통혼잡이 심했다.
잠실대교는 시민들이 차선통제 사실을 미리 알고 다른 대교를 이용하는 바람에 오히려 차량정체가 평소보다 덜한 편이었다.
서울시는 잠실대교를 이용해 출퇴근하던 시민들에게 동부간선도로에서 용비교를 거쳐 성수대교를 타거나 주변 교량으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잠실대교는 상판교체와 도로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2002년 6월까지 왕복 6차로 중 2개 차로가 폐쇄돼 4차로만 운영된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