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내년 총선 기존정당과 제휴』…정치참여 선언

  • 입력 1999년 5월 12일 19시 09분


한국노총은 2000년에 실시될 16대 총선에 기존 정당과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참여를 선언했다.

노총은 12일 “대표자회의에서 2004년 개혁적 국민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내년에는 노총의 정치개혁안을 수용하고 나아가 국정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정당과 제휴해 총선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총은 제휴조건으로 △노총 후보와 노총이 지지하는 후보로 원내 20석(지역구 및 비례대표 포함) 이상의 의석을 보장하고 △노총의 정치개혁안을 수용하고 입법화할수있으며△서민대중과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노총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들의 정치권 진입을 위해 중선거구제와 독일식 의석배분을 모델로 하는 전국 단위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총은 특히 4년 중임의 대통령제가 한국의 정치현실에 가장 적합한 권력구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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