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우선 이날부터 매일 운항체제가 갖춰진 만큼 관광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빠르면 다음달까지 북한 고성항에 3백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상호텔을 세우고 일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참가 대상을 점차 외국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구룡연 코스의 상팔담과 만물상 코스의 망양대까지 관광지역을 확대한 데 이어 북한 당국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는 삼일포코스도 관광대상 지역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한편 풍악호는 이날 동해항 여객터미널에서 취항기념식을 가진 뒤 오후 5시30분 관광객 7백50명 등을 태우고 출항, 15일 오전 북한 장전항에 도착했다. 시속 18.5노트의 풍악호는 길이 1백69m, 폭 24.6m의 2만t급 크루즈선으로 승객 7백52명을 포함, 모두 1천1백여명을 태울 수 있고 최대 2백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을 갖추고 있어 세미나나 연수 목적의 관광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