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박정희 기념관 정부지원 반발

  • 입력 1999년 5월 20일 19시 40분


대구참여연대와 전교조 대구지부, 희망의 시민포럼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20일 성명을 내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기념관 사업 지원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 성명에서 “기념관 사업은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권력을 얻은 박전대통령의 인권탄압과 독재를 미화하고 ‘승리하면 모든 것이 선(善)’이라는 잘못된 가치관을 후세에 물려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어 “김대통령이 국민적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박전대통령의 기념관 사업에 국가예산을 지원키로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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