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업체조사]『2·4분기 고용사정 좋아질 것』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4천4백55개 업체를 대상으로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2·4분기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101.3으로 고용사정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고용전망 BSI는 근로자수의 증감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증가응답 비율―감소응답 비율+100)로 100 이상이면 호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대상업체 중 5백91개 업체(13.3%)가 근로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5백33개(12.0%)였다.

특히 3백명 미만 중소사업체의 BSI가 102.8로 고용사정이 호전으로 돌아섰고 운수창고통신업(106.8)의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3백명 이상 대규모 제조업의 BSI는 지난해 1·4분기 42.0으로 최악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올해 2·4분기 71.1로 좋아졌으나 여전히 10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노동부는 “3백명 이상 대기업의 고용이 증가 추세로 반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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