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원성(李源性·사시5회)대검차장 김상수(金相洙·〃6회)서울고검장 송정호(宋正鎬·〃6회)법무연수원장 최환(崔桓·〃6회)부산고검장 김진세(金鎭世·〃7회)대전고검장 원정일(元正一·〃7회)광주고검장 박순용(朴舜用·〃8회)대구고검장 최경원(崔慶元·〃8회)법무차관 등 8명이 포진하고 있다.
이중 5회의 이원성대검차장과 6회의 송정호연수원장 김상수 최환고검장은 조직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7회의 김진세 원정일고검장과 8회의 박순용고검장 최경원차관은 ‘검찰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명분이 검찰 내부에서 팽팽하다.
또 하나 변수는 김신임장관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인데 호남장관―비호남총장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김신임장관 기용직후 청와대와 검찰 주변에서는 후임 총장의 연조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그럴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진세 박순용고검장.
김고검장은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박고검장은 목포 광주(MK)출신들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고검장은 모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김고검장은 ‘조평사건(조선일보와 평민당의 맞고소 사건)’을 맡아 중립적으로 깔끔하게 처리했으며 박고검장은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2년 선배로 호남출신 첫 서울지검장을 지낸 김용제(金龍濟)씨의 사위.
후임 총장 인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25일 국무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이날 오전까지는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고검장이 임명될 경우 검사장급만 6자리 이상, 박고검장이 발탁되면 사시 5∼8회의 검사장급 간부 대부분이 용퇴할 것으로 보여 공석이 될 검사장급 이상 자리만 10개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대통령이 러시아와 몽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6월 초 단행될 후속인사에는 대검차장 서울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공안부장 등의 요직이 대부분 교체될 전망이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