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은 특히 영월댐(동강댐)건설 반대를 주도해 온 단체. 최근 영월댐 논란 등 현안에 대해 전임장관보다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최재욱(崔在旭)전장관은 사석에서는 영월댐 건설에 반대입장을 취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중립적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러나 다른 해석도 있다. 손장관이 시민운동단체 대표 시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타 부처의 반발에 부닥쳐 잡음을 일으키는 등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손장관이 ‘감각이 뛰어난’ 연극인 출신인 만큼 무게있는 환경정책보다는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이벤트성’ 환경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들은 손장관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