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안동과 의성 등 북부지역 일선 농협에 따르면 최근 농민들이 영농인력을 구하지 못해 마늘과 양파를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고 모내기작업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안동지역의 경우 6백50여 가구의 사과 재배농들이 농협 안동시지부에 사과솎기 등에 필요한 인력 4천8백여명을 신청했으나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거의 인력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농협은 이에 따라 안동시와 협의,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2백명을 농촌일손돕기에 투입하고 있으나 투입인원이 적은데다 작업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돼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마늘과 양파 수확기를 맞고 있는 의성군도 1백36가구 농민들이 2천7백여명의 인력을 농협에 요청했으나 일손이 모자라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1백50명이 투입되고 있다.
이밖에 예천과 영주지역 농민들도 각각 1천1백여명과 3백90여명의 인력지원을 농협 등에 요청했으나 기관이나 단체의 일손지원이 없어 영농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안동농협 관계자는 “올들어 공공기관이나 단체의 영농인력 지원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일손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당국의 지원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동〓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