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길씨는 중앙일보 경제부차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 17일 신동방의 ‘무세제 세탁기’개발 관련 미공개 정보를 입수한 뒤 보도하기 전에 동생 보현씨에게 전화로 알려준 혐의다.
보현씨는 이 정보를 이용, 신동방 주식 3만4천2백80주를 주당 3천∼3천5백90원에 매입한 뒤 ‘무세제 세탁기 개발’기사가 보도된 이후 주가가 폭등하자 같은 해 8월20일부터 9월8일까지 주당 최고 2만1천원에 나눠 팔아 4억6천4백여만원의 이익을 남긴 혐의다.
한편 특수1부 조은석(趙銀奭)검사는 이날 보험회사 감독업무와 관련해 대한생명으로부터 각각 4천5백만원과 3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로 이정보(李廷甫·55)전보험감독원장과 이수휴(李秀烋)전은행감독원장을 구속기소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