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 前장관부인 배정숙씨『高價옷은 거짓』

  • 입력 1999년 5월 27일 19시 25분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씨는 27일 문건을 통해 “최순영씨 부인 이형자씨와 본인간에 주고받았다는 2천4백여만원어치의 옷은 실체가 없는 것이며 이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이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날 문건에서 “이씨에게 옷값 대납 등을 요구한 적이 전혀 없으며 이미 청와대 사직동팀에서 이 사건을 몇차례에 걸쳐 철저히 조사해 모든 진실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그동안 사실 무근의 형체가 없는 말에 대응할 필요가 없어 사실이 밝혀지기만을 기다렸으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씨는 또 “고위공직자의 부인이었던 사람으로서 큰 물의를 빚은 것은 부덕의 소치”라며 “이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건은 서울 성북구 정릉2동 강전장관 자택 앞에서 배씨의 장남 강정욱씨(40)가 대신 배포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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