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옷 실태]앙드레김 투피스 150만~200만원

  • 입력 1999년 5월 27일 19시 25분


정관계인사들의 부인들이 의상실 라스포사의 주요고객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급 의류브랜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유명브랜드 의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국내디자이너 브랜드

최고가 브랜드로는 유명디자이너의 맞춤브랜드인 앙드레김 이광희 서정기 등이 첫손에 꼽힌다. 가격은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여성 투피스정장이 대개 1백50만∼2백만원대. 파티복의 경우 5백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

기성복에서는 지춘희 설윤형 한혜자 진태옥 등의 디자이너브랜드가 투피스정장 1백만원 안팎으로 고가군을 형성하고 있다. 루치아노최 부르다문 앙스모드 마담포라 클라라윤 이원재 손정완 등의 브랜드가 그 다음. 라스포사도 여기에 해당한다.

대개 투피스정장 60만∼90만원대, 원피스 40만∼80만원대, 재킷 30만∼40만원대, 블라우스 10만∼30만원대.

디자이너브랜드가 아닌 국내 최상급 기성복브랜드인 줄리앙 우바 쁘렝땅 등은 여성 투피스정장이 40만∼50만원대.

★외국브랜드

서울 강남구 청담동사거리∼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의 ‘패션거리’에는 구찌 베르사체 프라다 조르지오아르마니 질샌더 등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지의 유명브랜드 매장이 몰려 있다.

올 봄여름용 여성스커트정장의 경우 △샤넬 4백만원대 △구찌 2백60만원대 △베르사체 1백90만∼3백90만원 △돌체 앤 가바나 2백10만원대. 가을겨울용 옷은 옷감 등의 재료비가 올라 값도 최소 10% 올라갈 전망. 남성 정장은 △질샌더 1백70만∼2백60만원 △베르사체 1백80만∼2백40만원 △조르지오아르마니 1백50만∼2백10만원 △프라다 1백90만원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에 따라 200%까지 판매가 느는 등 신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해외여행에 ‘눈치’를 보게 되자 국내구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

핸드백 구두까지 포함해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는 버버리로 연간 4백억∼5백억원. 2위인 아르마니의 매출도 한해에 3백억원대(면세점 판매 제외)로 알려져 있다.

〈윤경은·이승재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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