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관리청은 4월 한달간 대구 경북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울릉도의 대기중 오존농도가 평균 0.061PPM을 기록, 환경기준치(0.06PPM)를 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오존농도(0.043PPM)와 올 3월(0.052PPM)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이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공장 등 오염물질 배출원이 거의 없는 점으로 미뤄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육지에서 발생한 오존물질이 울릉도로 유입됐거나 지구 북반구의 높은 오존농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우리나라 동해와 일본사이를 이동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울릉군 서면 태하동에 대기오염물질 측정소를 설치, 오존 아황산가스 등 7개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