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범이는 서울시가 98년 1월 일반 공모를 통해 확정한 시의 캐릭터.
시는 최근 왕범이의 프로필을 공모, 28일 1천73건의 응모작 가운데 정지욱씨(30·서초구청 공무원)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 발표했다.
정씨가 만든 프로필에 따르면 왕범이는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와 호순이의 외아들.
두 호랑이는 올림픽 후 인왕산에서 살면서 잉태, 서울 정도(定都) 6백주년 기념일인 94년 10월28일 남산에 놀러갔다 봉화대 밑에서 왕범이를 낳았다.
왕범이의 키는 현재 1백72.2㎝(서울시 남성의 평균신장). 취미는 나무심기, 특기는 수영.
“하루빨리 시민들과 함께 한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물이 깨끗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어흥’.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