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도시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중 소비자전망’에 따르면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4월중 100.1로 조사가 시작된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기대지수 100은 향후 소비를 줄이겠다는 사람과 늘리겠다는 사람이 똑같은 경우이며 100이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사람이 더 많은 경우다.
모든 사람이 소비를 늘리겠다고 응답하면 기대지수는 200이고 반대의 경우는 0이 된다.
소득수준별 소비자기대지수는 월소득 1백50만원 이상 계층이 100을 넘어섰고 1백50만원 미만 계층도 100에 근접하는 등 소비심리가 저소득층에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 기대지수는 모든 연령에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20대와 30대가 100을 넘어섰고 40대이상도 100에 근접했다.
또 6개월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 기대지수는 118.6으로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만족도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작년2월 35.4에서 지난 4월 92.4로 크게 늘어났다.
현재의 경기가 6개월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경기평가지수도 4월중 106.8에 달했다.
또 앞으로 취업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크게 증가, 취업기회지수가 108.4로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하지만 재산상태나 가계수입에 대해선 부정적 답변이 여전히 많았다.
6개월전에 비해 현 자산가치가 어떤가를 평가하는 자산평가지수는 주택부문이 83.9, 토지가 82.7, 금융이 68.0, 주식이 92.6으로 나타나는 등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