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법무부 고위관계자들은 김장관이 낙마(落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실패한 로비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김장관은 물론이고 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도 피해자”라고 변호하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들 또한 “장관이 경질되는 사태는 없을 것 같다”고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나 검찰의 중견간부들은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 한 중견검사는 “며칠 뒤 수사결과가 발표되고 ‘6·3’ 재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할 경우 그 책임이 누구에게로 돌아가겠느냐”며 김장관의 경질을 점쳤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