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보훈의 달 맞아 「사이버 분향소」 개설

‘엄숙한 마음으로 클릭하세요.’

사이버 분향소가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국가정보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는 사이버 분향소를 PC통신 유니텔내 국가정보원 포럼(go nisevent)에 1일 개설했다.

마음은 있으나 바쁜 일과 때문에 직접 국립묘지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과 사이버공간에 친숙한 젊은 네티즌층을 겨냥한 호국 이벤트로 6월 한달간 유니텔에서 운영한 뒤 7월부터는 국가정보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로 장소를 옮겨 계속 진행된다.

사이버 분향소에 ‘입장’한 뒤 ‘분향(焚香)’ 버튼을 클릭하면 간편하게 참배(參拜)의 뜻을 전할 수 있다. 추모의 글도 남길 수 있으며 참배객 20명 단위로 현충탑이 한 칸씩 올라간다. 1백명이 참배할 때마다 1개의 현충탑이 완성돼 시각적 효과도 만점.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