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대구 부산 등 영남권은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전출초과를 기록, 지역민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전국 인구이동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상의 주소를 옮긴 이동인구수는 8백15만6천명으로 97년의 8백82만명에 비해 7.5% 감소했다.
또 이동인구 중 여성은 4백10만3천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광주와 전남북을 합친 호남권이 1천4백81명, 중부권 3만5천8백90명, 수도권은 9천2백86명의 전입초과를 기록했다.
영남권은 전출초과인구가 4만9천1백87명에 달해 90년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호남권이 전입초과를 보인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취업하기가 어려워 서울 등 도시지역으로 전출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반면 귀농 귀향인구는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