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은 1일 오후 2시반경 천안시 봉명동 M다방 주인(37·여)으로부터 여종업원 A씨(20)와 만나고 있는 남자가 신창원인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키 1m80 정도에 얼굴이 검은 편인 이 남자는 이날 A씨와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반경 천안시 봉명동 K여관에서 A씨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자는 A씨와 함께 점심을 먹고 충남 70가 4223호 승합차를 몰고 M다방으로 오던 중 A씨에게 “내가 신창원”이라며 허벅지에 있는 장미문신을 보여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남자는 차안에서 A씨에게 배낭 6개 안에 들어있던 약 3억원의 현금을 보여주며 “서울에서 한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 이 남자가 신창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문제의 차량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천안지역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천안〓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