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지역의료보험료가 크게 인상됨에 따라 보험료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일부 노동단체에서는 보험료 납부를 거부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총리는 또 “이번 인상조치는 금년도 소요액을 최소한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하지만 다수의 국민이 이에 불만을 갖고 격렬하게 항의하는 것은 정책의 사전안내 등 시행준비가 소홀했거나 홍보부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역의료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제기된 민원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총 47만여건에 이른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