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4일 최대 人事…검사장 12명 물갈이

  • 입력 1999년 6월 2일 22시 43분


검사장 12명이 한꺼번에 물갈이되는 검찰사상 최대의 승진인사가 빠르면 4일 단행된다.

법무부는 2일 ‘고급 옷 로비’ 의혹 사건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박순용(朴舜用·사시8회)검찰총장의 동기로 현직에 남아 있는 고,지검장 7명 중 2명만 남기고 모두 용퇴시킬 방침이다.

사시 8회 중에는 최경원(崔慶元)법무차관이 유임되고 김수장(金壽長)서울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석인 7개 고검장급 자리를 포함, 12개 검사장급 자리에 대한 연쇄 승진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일까지 용퇴대상인 사시 8회 검사장 중 사퇴의사를 표명한 사람이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대검차장에는 신승남(愼承男)법무부 검찰국장의 기용이 확실시되고 9∼10회 검사장들이 대거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산 수원 등 주요 지검장에는 사시 11회의 이명재(李明載)대검중수부장 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 김경한(金慶漢)법무부교정국장 김영철(金永喆)법무부법무실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중수부장 공안부장 등은 사시 11회와 함께 사시 12회인 신광옥(辛光玉)법무부 보호국장 임휘윤(林彙潤)대검강력부장 이종찬(李鍾燦)전주지검장 김승규(金昇圭)대검감찰부장 한부환(韓富煥)대검총무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검사장에는 재경지청장과 서울지검 1,2,3차장 대검 수사기획관 등을 포함해 사시 13∼15회가 대거 승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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