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전품 사려면 8월전에』…특소세율 환원

  • 입력 1999년 6월 3일 19시 13분


지난해 7월10일부터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특별소비세가 8월1일부터 환원된다. 이에 따라 8월1일부터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전제품과 피아노 등 특소세 대상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될 전망.

정부는 지난해 극심한 내수경기 부진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 에어컨 특소세율을 30%에서 21%로 낮추는 등 20여개 공산품 특소세를 30%씩 깎아줬다.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오디오 전기가스연료기기 등의 경우 15%에서 10.5%로 세율을 하향조정했으며 이에따라 특소세에 따라붙는 교육세와 부가세 부담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가전업계는 이번 특소세율 환원으로 에어컨의 경우 8월1일부터 소비자가격이 9%, 컬러TV의 경우 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세금이 오르기 이전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7월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한편 특소세 환원을 계기로 특소세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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