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극심한 내수경기 부진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 에어컨 특소세율을 30%에서 21%로 낮추는 등 20여개 공산품 특소세를 30%씩 깎아줬다.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오디오 전기가스연료기기 등의 경우 15%에서 10.5%로 세율을 하향조정했으며 이에따라 특소세에 따라붙는 교육세와 부가세 부담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가전업계는 이번 특소세율 환원으로 에어컨의 경우 8월1일부터 소비자가격이 9%, 컬러TV의 경우 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세금이 오르기 이전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7월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한편 특소세 환원을 계기로 특소세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