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씨와 외모가 비슷한 시누이를 동원한 사진기자 따돌리기는 원성을 샀다. ‘가짜 동원한 연(延)씨 귀가작전’ 사진(일부지방 1일자 A1면)에 쏟아진 독자들의 관심은 곧바로 검찰의 수사행태에 대한 비난의 화살로 변했다. “검찰의 ‘사모님 감싸고 돌기’를 보고도 편파수사라고 하지않을 사람이과연 있겠느냐”(변정화씨)는성토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장관의 초임검사 시절 연씨가 당시 법무부장관 집을 찾아갔던 일화를 소개한 ‘내조(內助)에서 내환(內患)으로’ 기사(일부지방 1일자 A3면)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초임검사 부인이 장관집을 찾아가 청탁하는게 ‘헌신적 뒷바라지’라니 말이 되느냐”(신현정씨) “토종꿀단지를 바치고 ‘파출부 노릇’까지 마다하지 않았다니 그야말로 대가를 바라는 뇌물이 아닌가”(정경일씨) 등등.
한편 “언론들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느낌”(최종문씨)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국민연금 의료보험 한일어업협정 등 국민의 주머니를 털어내며 민심을 이반시키는 현안들을 보다 진지하게 다뤄 달라는 주문과 함께.
〈김종하기자〉svc@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