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5일부터 오전 서울 강남 일대의 고급 의상실과 미용실, 의류수입대행업체 10여곳에 직원 50여명을 투입,회계장부 일체를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엔 서울강남 청담동소재 최고급의상실인 L,J의상실과 P미용실등이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옷로비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일부 호화의상실들이 싼값에 외국 의류를 수입한 뒤 이를 수십배가 넘는 가격에 팔고 있는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며 “음성탈루소득 파악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회계장부 압수 등을 통해 이들 의상실의 실제매출을 추적해 종합소득세 등 세무신고내용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을 경우 세금추징과 함께 검찰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히 고급의류 수입대행업체들이 대부분 회계장부도 기재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면서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수입세관의 통관내역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